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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게 당신의 수명입니다

 
이름[각주:1]  아나스타샤(Ἀναστασία)
 스베틀라나(Светлана)
 낸시(Nancy)
 비앙카(Bianca)
 마르가리타(Margarita)
 아말리아(Amalia)
 양메이(杨梅)
 미사에(みさえ)
 이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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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Людмила Алексеевна Медведевa
류드밀라 알렉세예브나 메드베데바[각주:2]
출생  루스 차르국
성별  여성[각주:3]
나이  약 450세 추정
신장  155cm[각주:4]
이미지 컬러  헤이즐 그린

 

외관
눈과 같이 새하얀 백발이 내려갈 수록 구불거리는 장발, 비정상적으로 큰 동공과 빛 바랜 녹색 홍채를 가진 전형적 서양식 미인. 피부가 맞을까 의심될 정도의 창백한 살결 탓에 종종 타인에 혼란을 준다. 적절히 가르마를 탄 머리카락이 어물정하게 오른 안면을 가리고, 하여 가려진 부위의 뺨부터 뿌리내린 줄기 모양의 문신이 쇄골 주위를 덮으며, 이는 평소 눈치채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으나 간간이 눈길을 잡는다. 시대를 알기 어려운 복장을 하고 있으며 펑퍼짐한 사이즈에도 가려지지 않는 그······

하루하루 늙어가는 삶을 부정하여 어제 달고 있던 주름이 오늘은 제 자리에 없는 기현상을 발생시킨다. 자연사한 제 소꿉친구의 장례식에 청춘년생으로 나타나는 재미를 산다.
성격
나른하고 자비로운 어머니상의 주체. 감성적인 마음으로 살아왔으나 오래 들어 이전보다 이성을 붙잡는 노력을 가하고 있다. 매사에 관심을 가지지만 꾸준한 것을 요하는 부분에 한해 나태함을 보이며, 그럼에도 누구보다 견문이 넓다 자신할 수 있다. 사교성이 좋고 썩 괜찮은 말주변을 가지고 있어 대면하기 좋은 사람으로 꼽힐 상이기도 하다. 표면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행사하여 남을 위로하기에 능숙하다.
생명력
탄생으로 하여금 죽음을 향하는 것이 영원과 약속한 이치이지만 그녀의 출생에 의해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것이 깨졌다면 어찌해야 할까? 모두가 알지 못하였다. 단지 어른 삶에 있어 닿아진 앙숙에게 앗아가고픈 마음을 품었을 뿐, 사람이란 존재가 눈보라 속 나뭇가지처럼 바스라지는 게 가능하리란 것을 받아들이기에 시대는 가파랐다.

류드밀라는 17세기경, 이례적으로 태어 난 괴의 산물이며 접촉된 타인의 생명을 서서히 제 것으로 돌리는 기묘한 능술을 지녔다. 본디 현대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자이나, 제게 들러붙는 이를 위선적이게도 말라죽게 만듦에 적응하였다. 이것은 남의 수명과 더불어 젊음을 앗아가면서도 양을 조절하는 편리함을 갖춰, 류드밀라의 능통한 재주를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된 바 있다.
다만 수명을 다 하는 운명을 넘을 수 없어 지속적으로 행해지지 않는다면 늙어죽기 십상이며, 모순적이게도 그녀는 이것을 두려워 한다.

 

 

 

  1. 수많은 가명을 지어내고, 대화 상대의 국적을 지레짐작하여 내뱉는다. [본문으로]
  2. 애칭은 류댜(Людя) [본문으로]
  3. 생물학적 여성으로 출생했으나 여성으로서의 신체적 기능 상실 [본문으로]
  4. 완전한 젊음의 상태라면 165cm [본문으로]